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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차바이다오 : 중국 버블티 시장의 강자, 한국 상륙기

by sera7 2025.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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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다오 : 중국 버블티 시장의 강자, 한국 상륙기

최근 한국 버블티 시장에 새로운 강자가 등장했습니다. 이름하여 차바이다오(茶百道). 파란 판다 캐릭터로 유명한 이 브랜드는 중국에서 무려 8,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며 국민 브랜드로 자리 잡은 밀크티 전문점입니다. 2024년, 드디어 한국에 첫 매장을 열며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에 나섰습니다. 이 글에서는 차바이다오의 성장 배경, 성공 전략, 한국 진출 스토리, 그리고 향후 전망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차바이다오의 탄생: 6평 작은 가게에서 시작된 대반전

차바이다오는 2008년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왕샤오쿤류웨이홍 부부에 의해 창업되었습니다. 당시 창업자 부부는 고작 20㎡(약 6평) 남짓한 매장에서 사업을 시작했으며, 브랜드 이름인 '茶百道'는 “차(茶)가 갈 수 있는 수많은 길(百道)”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곧 고객의 기호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음료를 제공하겠다는 브랜드 철학을 상징합니다.

초기에는 학생과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합리적인 가격다양한 메뉴 구성, 그리고 박리다매 전략을 통해 점차 입소문을 탔고, 몇 년 만에 청두 지역에서 대중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됩니다.


2. 폭발적인 성장: 중국 밀크티 시장을 선도하다

차바이다오는 단순한 버블티 브랜드가 아닙니다. 고급 프리미엄이 아닌, 대중성과 접근성을 무기로 하여 중국 전역으로 빠르게 확장했습니다. 2024년 기준으로 중국 내 매장 수는 무려 8,000개를 돌파했으며, 하루 매출 수억 위안에 달하는 매장도 존재합니다.

성공 요인은 크게 3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① 고객 맞춤형 메뉴 구성

고객은 당도, 얼음량, 토핑 등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는 Z세대 소비자들의 '나만의 음료'를 즐기고 싶은 욕구와 완벽히 부합합니다.

② 독특한 캐릭터 마케팅

차바이다오의 파란색 팬더판다 캐릭터는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중국의 다양한 SNS에서 판다 캐릭터는 밈(meme)으로 재생산되며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③ 기술 기반 운영 시스템

매장 운영은 디지털 시스템으로 관리되며, 모바일 앱을 통한 주문과 적립 시스템은 효율성과 편리함을 모두 만족시킵니다. 이는 소비자의 재방문율을 높이는 핵심 요소입니다.


3. 한국 시장 진출: 명동에 첫 매장을 열다

2024년 1월, 차바이다오는 서울 명동에 첫 해외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이는 브랜드로서는 역사적인 사건이었습니다. 한국은 버블티에 대한 수요가 높고, 동시에 경쟁도 치열한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타 브랜드로는 공차, 타이거슈가, 트웬티포티 등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바이다오는 오픈 직후 SNS 인증샷 열풍을 일으키며 젊은 소비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중국 유학생들 사이에서 본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브랜드로 입소문을 타며 매장에는 긴 대기줄이 형성되기도 했습니다.


4. 브랜드의 차별화 전략

🧋 ① 현지화 메뉴 전략

한국 매장에서는 현지 입맛을 고려한 커스터마이징 음료를 함께 제공하며, 김치 등 한국 음식과의 궁합을 고려한 메뉴 구성도 연구 중입니다.

🧋 ② SNS 콘텐츠 강화

차바이다오는 한국 Z세대의 트렌드에 맞춰 틱톡, 인스타그램에서 팬더 캐릭터를 활용한 콘텐츠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는 곧 브랜드 팬덤 형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 ③ 접근 가능한 가격

다른 프리미엄 브랜드와 비교해 가격은 합리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부담 없이 자주 마실 수 있는 버블티 브랜드로 포지셔닝하고 있습니다.


5. 글로벌 확장과 IPO: 차바이다오의 미래

2024년 4월, 차바이다오는 홍콩 증시에 상장하며 무려 3억 달러(약 4,1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이 IPO를 통해 창업주 부부의 지분 가치는 약 **27억 달러(약 3조 7천억 원)**에 달하며, 이들은 일약 글로벌 재벌 대열에 올라섰습니다.

앞으로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 미국과 유럽 진출 계획 발표
  • 디저트 라인 확장브랜드 굿즈 출시

단순한 음료 브랜드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성장하고자 하는 것이 차바이다오의 다음 단계입니다.


6. 한국 소비자에게 차바이다오는 어떤 의미인가?

차바이다오의 한국 진출은 단순히 또 하나의 버블티 브랜드가 늘어난 것 이상을 의미합니다. 중국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F&B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서 테스트를 받는 첫 사례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양국 간의 문화 소비 경로에 새로운 흐름을 예고합니다.

또한 한국의 밀크티 시장도 더 다양화될 것이며, 소비자 선택권 확대는 물론, 경쟁을 통한 서비스 품질 향상도 기대됩니다.


결론: 차바이다오, 일시적 유행이 아닌 장기 브랜드로

중국 청두의 작은 가게에서 시작된 차바이다오는 이제 명실상부한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여정의 첫 해외 행보가 바로 한국입니다.

맛, 브랜드 이미지, 가격 경쟁력, 그리고 SNS 친화적 마케팅까지. 차바이다오는 단순히 음료를 파는 것이 아닌, 경험과 감성을 파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확장과 변화가 더욱 기대되는 차바이다오. 이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서 얼마나 성공할 수 있을지, 우리 모두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소비 경험이 될 것입니다.

 

나의 생각: 차바이다오는 단순한 버블티 그 이상이다

이 글을 읽으며 차바이다오가 단순한 음료 브랜드가 아니라, 중국의 소비 트렌드, 창업 생태계, 그리고 글로벌 전략을 모두 품은 강력한 사례라는 점에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불과 6평짜리 가게에서 시작해 8,000개 매장, IPO 상장에 이르기까지의 성장 스토리는 창업을 고민하거나 브랜드 성장을 연구하는 이들에게 큰 영감을 줍니다.

또한 한국 진출 과정에서 보여준 현지화 전략과 브랜드 이미지 관리는, 단순히 ‘맛’만으로는 성공하기 어려운 시대에 고객 경험과 감성 소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합니다.

저는 차바이다오가 한국 시장에서 단기 유행이 아닌, 문화적 영향력을 가진 장기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브랜드의 행보를 보며, 저 역시 어떤 분야든 고객 중심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용기 또한 얻게 됩니다.

앞으로 차바이다오가 보여줄 글로벌 스토리, 그 다음 챕터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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